
추석이 다가오면서 과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소화제를 먹어도 불편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손 따기가 효과적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손 따기는 한의학적, 서양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손 따기의 원리와 위치, 그리고 손 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따는 원리
많은 분들이 손 따기를 단순한 미신이나 효과 없는 민간요법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 따기는 실제로 한의학적, 서양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방법입니다.
Q 한의학적 근거는?
한의학 고전인 『태평성혜방』과 『의방합부』를 보면, 손가락 끝의 특정 혈자리(소상혈, 관충혈)를 자극하면 위장과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사혈요법으로, 오래전부터 체했을 때의 치료법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Q 서양의학적 근거는?
서양의학적으로도 손 따기의 효과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손가락 자극 → 말초신경 자극 → 중추신경(뇌) 전달 → 자율신경계 영향 → 부교감신경 활성화 → 위장 기능 회복
즉, 손가락을 따는 자극이 신경계를 통해 전달되어 결국 위장 기능을 개선시키는 원리입니다. 게다가 출혈을 통해 말초혈관의 충혈을 줄이고 긴장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를 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손따는 위치
손 따기는 모든 손가락에 효과가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곳은 바로 엄지손가락의 '소상혈'입니다.

! 소상혈 위치 찾는 방법
- 엄지손톱 바깥 부분에서 세로선을 그립니다.
- 엄지 손톱의 뿌리 부분에 가로선을 그립니다.
- 두 선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소상혈입니다.
손따는 법
어떤 분들은 엄지손가락에 고무줄을 묶어 손톱 아래 정중앙 부위를 따기도 하는데, 그보다는 원래 혈자리인 소상혈을 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양쪽 손가락을 다 딸 필요는 없고, 편한 쪽 한 손가락만 따면 됩니다.
! 준비물
- 일회용 란셋(사혈침) :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
- 소독용 알코올 또는 포비돈
- 일회용 밴드
! 손따는 방법
- 소독액으로 소상혈 부위를 깨끗이 소독합니다.
- 일회용 사혈침으로 소상혈 부위를 살짝 한 번만 찌릅니다.
- 콩알 크기 정도의 피가 나오도록 한 후, 다시 소독합니다.
- 일회용 밴드를 붙여 감염을 예방합니다.
! 주의사항
◾ 소독을 철저히 해주세요.
◾ 반드시 일회용 사혈침을 사용해야 하며, 일반 바늘은 감염의 위험이 있어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 무서우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심근경색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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