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tents 목차
술자리가 끝난 후 '이제 술이 좀 깼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단순히 술이 깬 느낌과 몸속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오늘은 맥주 500cc부터 3000cc까지 용량별로 우리 몸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어 술이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맥주가 우리 몸에서 분해되는 원리는?
우리가 마신 알코올은 주로 간에서 분해됩니다. 대략 90% 정도가 간에서 처리되고, 나머지는 숨이나 땀, 소변으로 조금씩 빠져나가죠. 분해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맥주 알코올 분해 과정
알코올(에탄올) → 아세트알데히드(독성 물질) → 아세트산(무해한 물질) → 배출
이때 간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야만 알코올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아무리 물을 마시거나 커피를 마셔도 간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는 없어요.
맥주 해독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술을 마신 뒤 몸속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순히 얼마나 마셨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순수 알코올을 섭취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럼 먼저 우리가 마신 맥주에 순수 알코올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아볼까요?
1 맥주 용량별 순수 알코올량 계산
평균적으로 맥주 도수를 '4.5%'로 계산하고, 아래 공식을 적용해 보면 맥주 용량별로 들어있는 순수 알코올량을 구할 수 있습니다.
순수 알코올량 계산 공식
술 용량(ml) × 알코올 도수(%) × 0.79 ÷ 100
2 맥주 용량별 해독 시간 정리
간은 1시간에 체중 1kg당 약 0.1g의 알코올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기준으로 예상 해독 시간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참고 기준 : 체중 70kg 성인 남성)
구분 | 순수 알코올량(g) | 해독 시간 |
---|---|---|
맥주 한 잔(225ml) | 8.00 | 약 1시간 10분 |
맥주 한 캔(500ml) | 17.78 | 약 2시간 30분 |
맥주 한 병(355ml) | 12.63 | 약 1시간 50분 |
맥주 500cc | 17.78 | 약 2시간 30분 |
맥주 1000cc | 35.55 | 약 5시간 5분 |
맥주 1500cc | 53.33 | 약 7시간 35분 |
맥주 2000cc | 71.10 | 약 10시간 10분 |
맥주 2500cc | 88.88 | 약 12시간 40분 |
맥주 3000cc | 106.65 | 약 15시간 15분 |
! 주의사항
위 표의 시간은 단순히 기분상 술이 깬 느낌이 아니라, 몸속 알코올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음주 후 운전이나 중요한 활동은 반드시 이 시간을 충분히 지난 후에 해야 안전합니다.
또한 개인에 따라 해독 속도는 달라질 수 있어요. 체중, 성별, 간 건강, 유전적 요인, 음주 속도, 음식 섭취 여부 등이 해독 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표에 나온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Q 맥주 빨리 깨는 방법은?
흔히 "물 많이 마시면 빨리 깨", "사우나 가면 빨리 깨" 같은 말들을 많이 하는데요. 과학적으로는 모두 효과가 없습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정해진 속도로만 분해됩니다. 물을 마시면 탈수 예방에는 좋지만 해독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요. 그러니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충분한 해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