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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슬라임 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슬라임이 딱딱하게 굳어버려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엔 말랑말랑했던 슬라임이 굳어버리면 버려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슬라임이 굳는 원인과 굳은 슬라임을 다시 부드럽게 살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슬라임이 굳는 이유는?
슬라임 속 수분이 증발하여 고분자 결합이 단단해지기 때문
슬라임이 굳는 과정을 이해하면, 되살리는 방법도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슬라임은 주로 '물풀(PVA : 폴리비닐알코올)'과 '붕사(붕산염)'의 반응으로 만들어집니다.
물풀 속 고분자 사슬들이 붕사 이온과 엉켜 젤리 같은 탄성을 갖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슬라임 속 수분이 증발하고, 고분자 결합이 더 단단해지면서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차가운 온도에서는 수분 손실이 더 빨라져 굳기 쉽죠.
굳은 슬라임 녹이는 방법은?
이제 본격적으로 굳어버린 슬라임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 6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대부분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시도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1 글리세린 활용하기
글리세린은 슬라임을 되살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재료 중 하나입니다. 슬라임에 한두 방울씩 소량만 떨어뜨리고 손으로 조물조물 반죽해 주세요.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넣으면 슬라임이 너무 묽어질 수 있으므로, 조금씩 추가하면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리세린은 슬라임에 수분을 공급하고 고분자 결합을 유연하게 만들어 다시 말랑한 질감을 회복시켜 줍니다.
2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만들기
집에 글리세린이 없다면 따뜻한 물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약간 따뜻한 물을 손에 적셔가며 슬라임을 천천히 반죽해 보세요. 슬라임의 물풀 속 고분자 사슬들이 물과 만나면서 점차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슬라임이 물러지거나 본래의 질감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로션, 수딩젤, 물풀 활용하기
핸드로션, 수딩젤, 또는 물풀(액체 풀)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슬라임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재료를 골라 소량씩 추가하며 반죽해 주세요.
- 일반 슬라임 : 수딩젤 추천
- 버터 슬라임 : 핸드로션이나 핸드크림 추천
이런 재료들은 슬라임 제조 시에도 사용되는 성분들이라 본래의 성질을 유지하면서 말랑함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전자레인지 활용하기
너무 딱딱해 손으로 반죽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슬라임을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고 물을 약간 넣어 10~15초 정도 짧게 가열한 후 상태를 확인하세요.
필요하다면 5초씩 추가로 가열하면 됩니다. 단, 과도하게 가열하면 슬라임이 녹아내리거나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짧게 여러 번 나눠서 가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식초 활용하기
식초도 슬라임을 말랑하게 만드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고분자 결합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식초 용액에 슬라임을 잠시 담가둔 뒤 말랑해지면 깨끗한 물로 씻어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식초 사용 시 슬라임 파츠(토핑)가 하수구를 막을 수 있으므로, 슬라임을 폐기할 때는 하수구에 버리지 말고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또한 식초 특유의 냄새가 남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6 다른 슬라임과 섞기
말랑한 슬라임이 있다면 굳은 슬라임과 섞어 반죽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말랑한 슬라임의 유연한 성질이 굳은 슬라임에 영향을 주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집니다. 이때는 말랑한 슬라임의 양이 굳은 슬라임보다 같거나 더 많아야 효과가 좋습니다.
Q 슬라임의 올바른 보관법은?
슬라임이 굳는 것을 예방하려면 보관 방법도 중요합니다.
- 반드시 밀폐 용기에 넣어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 직사광선과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곳은 피하고,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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