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잘 물리는 사람 특징, 체질 어떻게 될까?

모기 잘 물리는 사람 특징, 체질, 유전자

사람마다 모기에 물리는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어떤 사람은 거의 물리지 않는 반면, 어떤 사람은 온몸에 물린 자국이 가득하기도 한데요. 이번에는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의 특징과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는?

1 피부에서 나는 체취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피부에서 나는 체취입니다. 사람마다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종류와 구성이 다른데요.

이 미생물들이 땀이나 피지를 분해하면서 만들어내는 냄새 중 일부가 모기를 강하게 유인하는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젖산, 요산, 암모니아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카르복실산이 풍부할 경우 모기에게 더욱 매력적인 타깃이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개인의 위생 습관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타고난 피부 미생물 구성에 따라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이 결정될 수 있어, 어떤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모기의 선호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2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

모기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지해서 먼 곳에서부터 사람을 찾아오는데요. 따라서 평소보다 호흡량이 많아져 CO₂를 더 많이 배출하는 상황일수록 모기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Q CO₂ 배출량이 증가하는 경우는?

  • 운동 후 : 격렬한 활동으로 인해 호흡량이 늘어남
  • 임신 중 : 태아를 위한 추가 대사 작용으로 호흡량 증가
  • 체구가 큰 경우 : 상대적으로 많은 신진대사로 인한 높은 CO₂ 생성
  • 음주 후 :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호흡량과 체온이 상승


3 따뜻한 체온과 땀

모기는 따뜻한 체온과 피부의 습도를 민감하게 감지하는데요. 특히 여름철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체온이 쉽게 상승하고 땀이 많이 나, 모기가 좋아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땀에는 카르복실산, 암모니아 등 모기를 유인하는 다양한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촉촉할수록 모기가 쉽게 달라붙어 피를 빨기 쉬운 조건이 마련되죠.


4 유전자와 혈액형

신기하게도 유전적인 요인이 모기에 물리는 정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모기의 표적이 되는 경향의 약 67%가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액형과 관련해서는 일부 연구에서 O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모기에게 더 선호된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5 입고 있는 옷의 색상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로 옷의 색상을 들 수 있습니다. 모기는 시각적으로 특정 색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빨간색, 주황색, 검은색, 청록색 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색상의 옷을 착용하면 흰색이나 보라색, 파란색 옷을 입었을 때보다 모기에 물릴 확률이 현저히 높아지는데요. 특히 어두운 색상의 옷은 열을 더 많이 흡수하여 체온을 상승시키고, 모기의 시야에도 더 잘 띄기 때문에 모기에게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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